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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었습니다

글쓴이 : 신시내티 한인 … 날짜 : 2017-03-20 (월) 09:24 조회 : 101

길을 잃었습니다

 

어느 날. GPS를 사용하지 않고 어떤 생각에 집중하면서 운전하다가 그만 길을 잃고 많이 헤맨 적이 있었습니다. 차를 멈추고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디에서부터 길을 잃었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나? 동서남북이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초조했습니다. 갑자기 입이 말라오고 손바닥에 땀이 흥건해졌습니다. 모든 것이 길처럼 보이는 순간, 길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길은 많은데 내가 가야 할 길이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이러다가는 영원히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온몸을 감싸오고 있었습니다.

 

현대 교회가 길을 잃었습니다. 길 잃은 백성을 인도해야 할 교회가 길을 잃은 것입니다. 길 잃은 사회를 바로 세워야 할 교회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허둥거리고 있습니다. 진리는 좁은 문, 좁을 길을 가라고 가리키는데 현대교회는 넓은 길, 편안한 문으로 들어가라고 안내합니다. 교회의 탐욕은 불의를 품고 의를 덮어버렸습니다. 오늘날 명예와 돈을 놓고 싸우는 곳도 교회입니다. 돈과 건물이 사람들 사이를 가르고 복음의 길을 막습니다. 예수님은 결코 많은 무리, 큰 건물을 바라신 적이 없으십니다. 예수님이 떠나 버린 자리에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 대신 자신들의 욕망으로 대신 채웠습니다.

 

현대교회는 더는 회개를 가르치지 않고, 좁은 길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삶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말씀은 능력이 없고, 삶이 없는 복음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가 없습니다. 교회가 길을 잃으면 세상이 어두워집니다. 세상은 어둠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데 교회는 불 꺼진 암흑 속에 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길을 잃고도 길을 잃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영이 떠나버린 삼손처럼 말입니다.

 

세상 법정의 판사가 교회의 갈 길을 지도하는 비참한 지경에 이르렀는데 아무도 교회가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정과 편법과 불법을 일삼은 자들도 고개를 들고 하나님의 용서를 부르짖고, 불의를 감싸는 자들이 교회의 지도자 행세를 하고 교회의 대표자 노릇을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자리를 다투고 건물을 높이다가 결국 진리를 잃었습니다. 쾌락과 욕망과 권세를 좇다가 믿음과 진리를 버렸습니다. 물론 모든 교회가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대교회가 길을 잃은 것은 부인할 수 없고, 그것은 모든 믿는 자들의 책임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낮은 곳에서 길을 보여주시는데, 높은 곳에 올라가 내 힘으로 아무리 길을 찾은들 찾아질 리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오직 주 예수님을 따라가는 성도, 그런 교회만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신시내티 한인 장로교회 성도들이 마지막 때에 그러한 순수한 믿음을 가지고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진리를 안내하는 자들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기도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