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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함께 사는 것입니다

글쓴이 : 신시내티 한인 … 날짜 : 2017-03-27 (월) 08:29 조회 : 194

   세상은 함께 사는 것입니다

 

인공지능(AI)에 관해 관심이 높습니다. 앞으로는 AI가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을 대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재판이나 설교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니 가히 공포를 느낄 만도 합니다. 인간은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거나, 인공지능은 인간을 지배할 수 없다는 논란부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인간은 두 사람이 모이면서부터 질서를 배웁니다. 세 사람이 모이면 리더가 생기고 그 이후부터 우열이 나뉘고 아래위가 생기면서 경쟁이 시작됩니다. 삶의 질은 경쟁을 통해 발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쟁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고 결과는 이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야망과 욕망이 자랍니다. 인공지능에는 이것이 없다고 하지만, 영화에서는 인간을 지배하는 인공지능이 벌써부터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기려는 인간의 욕망, 앞서려는 인간의 본능이 인공지능을 만들고 사람이 그것에 의해 지배를 받는다는 상상은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시고 사람과 대화하고 교제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천지만물을 다 창조하신 후에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다 준비하신 후에 사람을 맨 마지막에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 사람과 동산도 거닐면서 사랑하고 대화하며 번성하는 것을 지켜보시길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면서 일이 복잡해지고 말았습니다. 원래 사람은 하나님과 같이 되어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지만, 사람이 하나님은 아닙니다. 그래서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경계선이었던 선악과를 먹은 후에 인간은 하나님의 징계로 에덴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인간은 언제나 경쟁하고 이기기를 원했습니다. 가인이 하나님으로부터 칭찬받은 아벨을 죽인 것은 불붙는 경쟁심과 열등감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결과입니다. 인류는 폭력적 수단만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통해서도 경쟁해 왔습니다. 무엇에서든지 사람은 평가하고 판단하면서 우열을 가리고 늘 일등에 목말라 하고 앞서기를 원했습니다. 교회와 성도도 다르지 않습니다. 크고 많고 높은 것을 귀하고 좋은 것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나사렛이라는 촌에서 성장하셨고, 갈릴리라는 지역에서 사역하셨습니다. 부활 이후에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정복하지 않으시고 갈릴리 해변에서 제자들의 아침 조반상을 차리셨습니다.

 

세상은 이기려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죽고, 죽은 후에 누구나 하나님 앞에 서게 됩니다. 심판의 자리에서는 세상에서 일등을 한 경력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누구를 어떻게 돌보며 어떻게 함께 살아왔는지가 평가의 기준일 것입니다. 세상은 정복하는 욕망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사는 사람이 변화시킵니다. 이기고 정복하며 지배하려는 욕망이 아니라 서로 돌보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창조주 하나님의 뜻입니다. 일 등이 되었다면 더 많은 책임감으로 인류에 이바지해야 하고, 부유하다면 더 많이 나눌 줄 알아야 합니다. 함께 어우러져 서로 사랑하고 서로 보살피며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원하시는 삶입니다. 모두가 서로 사랑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