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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목회와 선교현장

글쓴이 : 신시내티 한인 … 날짜 : 2017-05-25 (목) 21:12 조회 : 88

시골목회와 선교현장

 

저희 부부는 성도 여러분들의 기도의 도움으로 지난 3주간 서울에서 있었던 미국 장로교회 한인교회 총회 참석과 시골교회 목회 현장들을 탐방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총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회개와 회복이라는 주제로 모여 교회의 본질 회복과 앞으로 이민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총회 후에 시골 교회를 탐방하면서 목회 현장들을 방문하여 현지 목회자들로부터 목회 현실을 듣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젊은이들이 떠난 시골 목회 현장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선교의 현장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는 농어촌 시골에서 시니어 목회 하기란 결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 중에 인터넷에 뜬 한 시골교회의 목사가 어르신들에게 나눠준 목사 사용 설명서라는 글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시골교회 목사가 연로하신 성도들에게 나눠준 이럴 때 전화하세요라는 안내문의 내용입니다.

 

1. 보일러가 고장 나면 전화합니다.

2. 텔레비전이 안 나오면 전화합니다.

3 .냉장고, 전기가 고장 나면 전화합니다.

4. 휴대폰이나 집전화가 안 되면 전화합니다.

5. 무거운 것을 들거나 힘쓸 일이 있으면 전화합니다.

6. 농번기에 일손을 못 구할 때 전화합니다.

7. 마음이 슬프거나 괴로울 때 도움을 요청합니다.

8. 몸이 아프면 이것저것 생각 말고 바로 전화합니다.

9. 갑자기 병원에 갈 일이 생겼을 때 전화합니다.

10. 경로당에서 고스톱 칠 때 짝 안 맞으면 전화합니다.

 

이처럼 노인들만을 섬겨야 하는 시골목회는 참 많이 힘들다고 합니다. 정말 척박한 선교현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젊은이들이 떠난 시골에서 목회자 혼자서 노인들을 위해 모든 것을 감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힘든 환경 속에서도 연로하신 성도들의 삶의 현장에서 섬기고자 노력하는 목사의 안내문은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줍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시골에서 자신의 인생을 드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섬기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인해 한국교회는 주 예수 안에서 희망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현실 가운데 선교하는 교회가 필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척박한 목회 현장에서 선교하시는 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물질의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