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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의 중요성

글쓴이 : 신시내티 한인 … 날짜 : 2015-07-28 (화) 03:57 조회 : 1111

오늘은 골프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최근 젊은 한국 여성들이 LPGA(여자 프로 골프 협회)에서 연속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에는 오하이오 주 실베이니아 하이랜드 메도우스에서 있었던 게임에서 최운정 선수가 우승, 박인비 등 여러 선수가 상위 그룹에 올라 한국 여성들의 위상을 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박세리 선수 이후 많은 한국 자매들이 골프를 치기 시작했고 그들 중 이제는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니 대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유독 박인비 선수의 얼마 전 소식이 반가웠던 것은 한번 슬럼프에 빠졌던 골프 선수가 다시 재기한 경우가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잘하던 타이거 우즈도 슬럼프에 빠진 이후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있듯이 다른 경기와 비교해서 골프는 이상하게도 재기에 성공한 선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박인비 선수가 그 일을 해내고 말았습니다.

 

이쯤 됐으면 비결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무언가 있었을 텐데 그것이 무엇일까? 그 비결은 다름 아닌 남편이자 스윙 코치인 남기협 씨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대단한 선수 출신도 아니고 대단한 코치도 역시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박인비가 어렸을 때부터 아는 사이였고 그의 조언을 박인비가 들었다는 것입니다. 세계 최고 골프 교습가들이 운영하는 아카데미를 다녔던 박인비가 이렇다 할 레슨 경력도 없던 남씨에게 배우게 된 것은 다름 아닌기본기였습니다. 오히려 코치인 남기협씨가 정말 나한테 배워도 되겠느냐고 반문했을 정도였지만 골프를 그만두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슬럼프에 깊이 빠졌었던 박인비는 코치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 내용은 처음 골프를 배울 때부터 강조되는 스윙의 기본기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남씨는"아마 인비가 바닥까지 떨어지지 않았다면 시큰둥하게 받아들였을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남씨의 코치를 받으며 노력한 지 2년 만에 박인비 선수는 믿기 어려운 기록을 쏟아내는 세계 최고가 됐습니다. 일정한 수준에 오른 선수가 처음부터 다시 기본기를 다진다고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두 사람은 믿음과 사랑으로 그 일을 이루었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 됩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했으니 고참이 되었고 원로가 된 것 같지만, 그래서 입만 열면 경건한 단어가 술술 나오지만, 기본기가 흔들리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이전보다 더 못한 공허함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앙의 기본기가 무엇입니까? 말씀과 기도입니다. 오늘 나의 신앙생활을 뒤돌아 봅시다. 영적 슬럼프에 빠져 있다면 더욱 잘 살펴봅시다. 내 영적 기본기가 바로 잡혀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먹고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가? 호흡과도 같은 기도생활은 혹시 공중만 울리고 있지는 않는지? 날마다 행복의 기본 원칙을 지키고 있는가? 허울 좋은 겉모양은 능력도 없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목회자나 성도나 모두 기본에 충실해야 영적 삶을 제대로 영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