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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야 하는 우리

글쓴이 : 신시내티 한인 … 날짜 : 2017-10-23 (월) 06:05 조회 : 487

더불어 살아야 하는 우리

 

  요즘 인공지능에 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엄청난 노동력과 학습능력과 판단능력, 사고력을 갖춘 인공지능이 인간의 육체노동뿐 아니라 지식 노동마저 대신하며 인류가 오히려 지배를 받는 것은 아닌가 두려움을 금치 못합니다. 심지어 재판이나 설교까지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니 인공지능에 대해 공포를 느낄 만도 합니다. 사람은 모이면서부터 질서를 배우고 세 사람이 모이면 리더가 생기고 그 이후부터 우열이 나뉘고 아래위가 생기면서 경쟁이 시작됩니다. 인류는 경쟁을 통해서 발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쟁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고 결과는 이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야망과 욕망이 자랍니다. 이기려는 인간의 욕망, 앞서려는 인간의 본능이 인공지능을 만들고 그것에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아이러니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시고 사람과 교제하고 싶어 하십니다. 천지만물을 다 창조하시고 마지막에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람과 동산도 거닐면서 대화하며 번성하는 것을 지켜보시길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면서 일이 복잡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후에 하나님께서는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와 같이 되었으니…”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하나님과 같이 되어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지만, 사람이 하나님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경계선이었던 선악과를 먹은 후에 인간은 하나님의 징계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로 인간은 언제나 경쟁하고 이기기를 좋아했습니다. 가인이 하나님으로부터 칭찬받은 동생 아벨을 죽인 것은 불타는 경쟁심과 열등감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사건입니다. 인류는 전쟁의 폭력적 수단만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통해서도 끊임없이 경쟁해 왔습니다. 무엇에서든지 사람은 평가하고 판단하면서 우열을 가리고 늘 일등에 목말라 하고 앞서기를 원합니다. 교회와 성도도 다르지 않습니다. 크고 많고 높은 것을 귀하고 좋은 것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나사렛이라는 촌에서 성장하셨고, 갈릴리라는 주변에서 사역하셨습니다. 부활 이후에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정복하지 않으시고 갈릴리 해변에서 제자들의 아침 식사를 차리셨습니다.

 

세상은 이기려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은 함께 사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죽고, 죽은 후에 누구나 하나님 앞에 서게 됩니다. 심판의 자리에서는 세상에서 일등을 한 경력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누구를 어떻게 돌보며 어떻게 함께 살아왔는가가 평가의 기준일 것입니다. 세상은 정복하는 욕망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사는 사랑이 변화시킵니다. 이기고 정복하며 지배하려는 욕망이 아니라 돕고 돌보며 사랑하는 것이 창조주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일 등이 되었다면 더 많은 책임감으로 인류를 위해 이바지해야 하고, 부유하다면 가난한 자들과 나눌 줄 알아야 합니다. 많이 배웠다면 더욱 겸손해야 합니다. 함께 어우러져 사랑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웃과의 관계에서 진정한 사귐이 있어야만 합니다.